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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sky

나는

by june sky 2026. 2. 10.


나는 자주 좋은 일이 일어나면 그에 대응하는 나쁜 일이 일어나고, 나쁜 일이 일어나면 그에 대응하는 좋은 일이 일어난다고 믿습니다. 어머니의 말씀으로 시작된 믿음이 점점 굳혀가 하나의 당연한 룰이 된거 같은 기분입니다. 이 법칙은 모두에게 일어나는 필연의 법칙이라고 느낍니다.

나는 자주 시간을 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좋은 일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돌리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안합니다. 코인이나 주식으로 부자가 되기 위해 돌리고 싶다는 생각도 별로 안합니다 하지만 자주 무언가를 잃었을때 시간을 돌리고 싶다고 생각을 계속합니다. 몇십번씩 몇백번씩 몇천번씩합니다. 그러다보면 현실도피를 하게 되는 순간들이 많이 생깁니다. 생각의 열차를 타고나면 결국 죽으면 해결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나는 자주 세상을 떠나면 사람들이 나를 다르게 생각해줄까 아님 나를 용서해줄까 상상합니다. 과연 내가 만든 실수를 그걸로 덮어서 용서 받을 수 있을까 아니면 그걸로 다시 돌릴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물론 직접 해보려고 하면 그럴 자신은 하나도 나지 않습니다.

나는 자주 내 자신이 역겹다는 결론을 냅니다. 내 자신이 너무 혐오스럽고 증오심으로 내 자신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는 자주 사소한 움직임들부터 생각하는 회로 거기에 만드는 사소한 선택들까지 모두 하나 하나가 너무 역겹습니다.

나는 자주 내가 살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고민합니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이 무섭습니다. 나는 내가 재능이 없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나는 내가 노력이 부족하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나는 가끔 그런걸 보고 과연 내가 살 자격이 있는가 생각합니다.

나는 과연 내가 사람들을 사랑하는가 의심합니다. 분명 나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당신은 아마 제가 사랑하는 사람일겁니다 하지만 가끔 내가 사랑한다고 했지만 정말 사랑하는건지 의심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계속 생각의 열차는 잘못된 방향으로 돌아가고 결국 잘못된 종착지에 도착합니다.

나는 가끔 내 신체를 훼손하는걸 계획합니다. 손목, 팔, 옆구리, 다리, 목, 머리카락 등등 찌르고 뜯고 가르고 생각을 많이 합니다. 실행에 옮기는 경우도 꽤나 있습니다. 당연히 아프고 당연히 싫은데 결국엔 하는 실행을 옮기는 경우가 나쁘지 않게 있습니다. 난 생각을 할때 자꾸 결론이 안나면 집히는 물건으로 옆구리를 반복해서 시간 날때까지 찌르는 버릇이 있습니다. 자주 핏줄이 터지거나 멍드는 자국이 든걸 샤워하고 나서 보기도 합니다.

나는 매번 나를 사랑한다는 사람들이 정말 나를 사랑하는지 고뇌합니다. 의심하고 내 멋대로 판단을 내립니다. 결국 진실은 얻을 수 없지만 계속해서 헛걸음질을 해갑니다 마치 그게 무엇을 바꾸기라도 할 것인거 마냥.

나는 가끔 힘들어하는 사람한테 힘내라고 응원과 위로를 보냅니다. 나중에서야 힘들때 다른 이에게 그 메시지를 받고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걸 알았습니다.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지금까지 헛짓거리만 얼마나 해왔던걸까요.

나는 자주 고통없이 죽는 법을 찾아보곤 합니다. 자료를 찾기도, 재료를 찾기도, 장소를 찾기도, 시간을 찾기도, 떠날 각오도, 실행에 옮길 용기도, 무엇도 없지만 어쨰서인지 찾아봅니다. 결국엔 허탕을 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옵니다.

나는 후회합니다. 나는 언제나 후회합니다. 나는 씨발 후회합니다.

나는 그냥 행복하고 싶습니다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