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매거진 시즌 2? ㅋㅋ 좀 진짜 매거진 같은 매거진. 힘 빡준 진 매거진 시리즈, 그 첫번째 작, DOPAMINE SHOWER가 공개 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effort와 시간 그리고 이야기가 들어갔는데 거기에 있던걸 조금 풀어보려고 해요 ㅎㅎ. 천천히 시작해보겠습니다. 혹시라도 아직 보지 못하셨다면 인스타그램 @afterthemag에서 먼저 읽고 와주세요 :)
1. 뉴매거진 스타일을 시작한 이유?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기에 다 풀어보겠습니다. 일단 첫번째로 원래 채용하던 디자인의 퀄리티가 너무 구렸어요

행려도 일정하지 않았고 너무 흔한 매거진 스타일이였기에 그게 너무 마음에 걸렸습니다. 대충 예쁜 사진위에 검은 그라디언트 맥이고 하얀 텍스트로 훅 잡는건 너무 '양산형 인스타 매거진' 느낌이 낫기에 좀 제 자신에게 꼴 받았었습니다
그 외에도 앞에 N씨와의 협업 게시물을 만들려고 했는데 N씨의 퀄리티가 제 수준보다 아득히 위에 있었기 때문에 팔로워도 훨씬 적은데 콜라보할 보람을 느끼게 도와드릴려면 적어도 디자인 퀄리티는 좀 맞춰야하지 않을까? 해서 칼을 갈아봤습니다.
사실 이 모든걸 뒤로하고 진짜 첫번째 이유는 제가 아끼는 N씨(네 저 위에 예정인 N씨)가 예전에 Haus Of Matters가 최애 매거진이라고 밝힌 블로그 글을 보고 솔직히 질투나서 칼 갈았습니다ㅋㅋ 그래서 이번 DOPAMINE SHOWER 자체의 방향을 잡을때 Haus Of Matters를 가장 많이 참고 했어요. 너무 비슷하게 만들면 자연스럽게 표절을 하게 될까봐 기획 단계에서 26번판을 싹 보고 대충 좋다고 느낀 장점들만 흡수해서 그 뒤에 안열고 쭉 만들었습니다. 정말 방향성 잡고 만들때 도움이 많이 됐어요. 만들고 올릴때까진 '와 이거 하우스오브매터즈에서 보고 나 섭외해가는거 아냐? ㅋㅋ' 했는데 올리고 다시 26번 보니 절대 제가 비빌 수 있는 레벨이 아니란걸 알았습니다... 근데 사실 교만 좀 끼면 솔직히 넘을만 할-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번 매거진 디자인 자체는 사실 원래 예전부터 아티스트 커버들은 자주 만들어 왔고 디자이닝도 꾸준히 해왔기에 자신은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칼을 갈고 작업하기 시작했습니다.
2. 커버
일단 커버 같은 경우엔 최근 발매된 Audiostalker MV에서 가져왔습니다. 지금 제가 가장 좋아하는 레이지? 도파민 아티스트 둘이기에 둘의 콜라보가 도파민 샤워의 완벽한 커버가 될거라고 생각했어요.


처음엔 둘만 서있는 사진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너무 밋밋한거 같아서 다른 사진을 찾다가 저 둘이 앉아 있는 사진을 써봤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둘다 밋밋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지고 온 결론은 "둘을 합치자" 였습니다. 그렇게 앉아 있는 제인과 루시를 합성해 넣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포샵 정말 잘된거 같아서 너무 기뻐요. 특히 그라디언트맵이랑 노이즈로 디테일은 존@나 조져놔서 정말 감쪽같이 됐습니다. 약간 아쉬운거라고 하면 루시가 앉아있는 스피커에 그림자를 포샵하지 않은것, 그리고 오른쪽 위 디지코어의 행렬이 안맞는거 정도 있겠네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만든 커버들 중 가장 맘에 드는 커버인 것 같습니다. 특히 거칠고 꽉찬 도파민 앨범들의 특징을 잘 녹여낸거 같아요. 기존에 계속해서 사용해오던 오른쪽 밑 태그를 평소와 다르게 블렌드만 했고 노이즈를 왕창 맥였습니다, 그리고 왼쪽 아래에 처음으로 바코드를 박아 넣었어요. 앞으로 계속 보일 아이인지라 잘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ㅎㅎ.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떤가요? 진짜 매거진 같은 느낌이 나나요?

디자인은 보그와 기타 잡지들을 참고했고 여러 디테일들은 제인의 콘서트 플라이어를 참고했습니다


3. 목차 + 프롤로그
일단 목차는 평소에 하지 않던건데 이번에 넣게 되었습니다 '진짜 매거진 느낌'을 내고 싶었거든요 배경은 흰색 몬스터 + 담배라는 레전드 도파민 듀오를 가져왔습니다.

그냥 핀터레스트에서 예전에 디깅해뒀던건데 지금 딱 쓰기 좋다고 생각해서 그 위에 몽환적인 그라디언트 맵 대충 입히고 예쁘게 꾸며서 목차를 달았더니

정말 정말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저 그라디언트맵 이거 하나 만들려고 따로 구해온건데 진짜 이게 정말 신의 한 수가 된거 같습니다ㅋㅋ 끼얏호우.
그 뒤에 있었던 프롤로그도 배경을 핀터레스트에서 주워온겁니다


머릿 속으로 이치코랑 비요크의 잔잔한 음악을 생각하며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커버의 색이 약간 Verpertine 같이 나온거 같기도 해요ㅋㅋ 여기서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몇년간 모든 디자인에서 애용해오던 한가지 버릇을 안 쓰겠다고 다짐하신걸 볼 수 있습니다. 바로 DropShadow죠.

원래는 이런식으로 읽기 쉽게 만들었지만 사실 이렇게 하면 좀 싸보이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 처럼 대부분의 하이클래스 매거진들은 색을 사용해서 텍스트가 잘 보이게 만듭니다. 이게 제 디자인의 큰 콤플렉스였는데 아직 아쉽지만 이번에 나쁘지 않게 잡았다고 생각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4. 챕터 커버
챕터 커버는 솔직히 제가 대충 끄적이며 시작한 애였지만 오히려 제가 제일 맘에 들게 되기도 한 아이입니다ㅎㅎ 보더에 디자인마다 대충 색보정이랑 노이즈 그리고 장르 특성을 녹였더니 꽤나 볼만한 작품이 나오더군요

레이지는 특유의 거친 사운드를 표현하기 위해 원래 파란색이였던 이미지를 빨갛게 보정하고 위에 단순한 노이즈가 아닌 Scandalous를 먹여서 패턴과 텍스쳐를 거칠게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들 당시 너무 잘 뽑았다고 생각해서 스토리까지 올렸는데 그땐 몰랐죠.. 그 뒤에 만드는게 더 쩔지..ㅋㅋ
디지코어 챕터는 제가 이번꺼에서 목차 슬라이드와 함께 가장 뿌듯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에 포알아카이브에서 본 Frailty 집중 분석 (지금은 내려간듯 ㅠㅠ) 밑에 있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디지코어를 도배해뒀고

원래 있던 쿠루의 i saw it coming 뮤비의 한 장면에 글리치랑 노이즈를 먹여 디지털스러운 분위기를 극한으로 살렸습니다.

이 그리드가 정말 신의 한수라고 생각이 드는게 얘 하나로 밋밋함도 사라지고 분위기도 훨씬 빵빵해진 덕분에 너무 뿌듯한 디자인이 나올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사실 이 그리드는 제가 옛날에 주워두고 안썼던 어셋인데

(원래는 요런 디자인) 이게 어셋 돌아다니면서 보자마자 "와 이거다"하고 생각나서 넣었습니다ㅋㅋ
다음 다리아코어 챕터도 정말 잘 뽑혔다고 생각이 드는데 얘는 레이지랑 반대로 원래 빨갛던 빛을 파랗게 바꿨고 자주 쓰던 스크래치 텍스처를 넣어봤습니다

또한 이것 저것 샘플링해서 합쳐놓는 근데 또 그게 잘 어울리는 다리아코어의 특성을 채용하여 타이포의 폰트를 이것저것 섞어서 작성 했으며 디지코어와 같은 이유로 글리치 효과도 먹였습니다

위에 같은 이유로 여러가지 벡터 아이콘을 가지고 와서 구석을 장식하기도 했어요

원래 waveindex 아저씨 같이 이런 벡터 아이콘 기깔나게 쓰시던 분들이 너무 부러웠는데 이번에 제 방식대로 잘 써먹은거 같아서 너무 뿌듯합니다.

그리고 너무 구석까지도 시선이 분산 되는거 같아서 딱 보더 안으로 눈이 들어오게 보더 밖의 채도를 존@나 죽였어요. 개인적으로 이것도 정말 똑똑한 수였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5. 메인 글
얘는 이제 하우스오브매터즈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섹션이에요 26 첫 파트에 있던 디자인을 처음 뇌에 스캔할때 많이 세겨뒀던거 같습니다.


글, 설명, 커버 등등의 정보를 잘 녹여낸거 같아서 기분이 매우 좋아요 특히 DropShadow 안쓴게 너무 뿌듯합니다.
아 그리고 이건 예전부터 생각해왔던건데 넘어갈때 자연스러운 연결을 위해 뒤에 배경을 연결하는 수를 채용했습니다. 특히 소개하는 루시와 프리티가 친한 사이이기에 당연히 사진을 쉽게 찾을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실패했죠. 근데 여기서 레전드 사건이 발생합니다. 제가 정말 존경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형님인 H형님께 이 말씀을 드리고 혹시 가지고 계신 사진이 있냐 여쭤봤는데 형님이 없는거 같다는 대답과 함께 나중에 트위터에 글을 올리셨는데 루시 본인이 답장을 해서 형님께 사진을 주신 덕분에 배경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대답해준 루시도 대박이지만 저를 위해 트위터에 글까지 써가며 찾아주신 H형님께 대가리 박고 그랜절 다섯+알파번 올립니다. 사랑해용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많지만 꽤나 반복적이기 때문에 따로 쓰진 않겠습니다. 근데 ㄹㅇ 저거 Exclusive On SoundCloud는 좀 지리는듯 ㅇㅈ? ㅋㅋ 닥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근데 이게 또 나중에 안 사실인데 노래를 입히려고 프리미어프로를 쓰면서 디자인의 색까지 조져졌더라구요?

이거 마지막 백커버 그냥 검은색처럼 보이는데

원래는 노이즈에 그런지까지 존나 잘입혀서 만든 앱니다 ㅠㅠ 다음부턴 색 안 조져지게 조심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다음 게시물은 아무래도 JPEGMAFIA 올릴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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